▶︎ 티켓 예매
저번 불구경때는 백수거지라서 가지 못하고 콘서트 필름만 본 쭈구리지만,,
이번엔 개미 정도로 승급했으므로 바로 티켓팅에 도전했다.
그냥 인정사정 볼 것 없이 타다닥 하고 들어갔더니 무려 570번!
완전 앞쪽은 아니더라도 넉넉하게 자리 구할 수는 있겠다는 생각에 기분좋게 기다렸다.
들어가서는 300번대 입장번호로 바로 예매 성공.
앞번호가 자주 풀렸던 것 같긴 한데, 귀찮아서 옮기진 않았다. ㅋㅋ
▶︎ 논란의 머플러
이번 콘 머플러가 무지무지 이쁜 것 아닌가.
예판 공지 올라오자마자 바로 준비했는데, 혹시 몰라서 엠펨지 가입이랑 개인정보 등록까지 싹 미리해둠.
아 근데 판매 시간이 퇴근길에 겹쳐서 폰으로 해야하는 바람에 걱정을 좀 하긴 했는데,
슥삭슥삭 하니 다행히 성공,, 커뮤 슬쩍 보니 40초 정도 컷난것 같은데, 결제까지 30초 끊었다,,
▶︎ 공연 입장 대기
기다리고 기다리던 공연날
예사홀은 바로 강 앞이라 그런지 바람이 남다르긴 하다.
커뮤니티 눈팅을 좀 했었는데, 나눔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살짝 도전해봤다.
그 중에 가장 받고 싶었던? 품목은 티켓꽂이,,
디자인 티켓이 아니다보니 포스터 컨셉의 티켓꽂이가 넘 맘에 들었다.
나눔받고 감사표시로 드릴 빠나나 우유 한 세개 챙겨서 한시쯤 넉넉히 도착했었는데,
와 무슨 포스터 때문인지 머플러 현장판매 때문인지 줄이 엄청 길었다.
나는 어차피 수령만 하면 되니깐 나눔 시간 전까지 대충 근처 카페에 은둔해있었다.
두시부터 한 네시쯤까지 공연장 앞에서 피크민이나 키우면서 어슬렁거리다가
나눔도 받아보고, 버틸만해서 패딩 미리 벗어다가 물품 보관함 하나 킵도 해놨다.
md샵은 줄 다 빠질때쯤 들어가서 슬로건만 슬쩍 구매.
▶︎ 공연 입장
아,, 근데 예사홀 입장 왜 이렇게 복잡한지 모르겠다.
날이 추워서 실내 대기 시켜주려고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좁은 문으로 몇백명이 들어가려니 한세월 걸리는건 덤이요 줄 서는 것도 제대로 안됐다.
나보다 앞번호인 사람이 우왕좌왕하다가 나보다 늦게 입장하는 것도 봄.
줄 정리는 좀 잘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우여곡절 끝에 입장했는데, 도시전설답게 무슨 귀신의 집마냥 세팅이 되어있었다.
썰렁한데다 으스스한 브금까지 깔리니까 시작 전부터 분위기 제대로 잡힘.
당연히 촬영 안되고, 분위기상 앵콜이고 뭐고 찍을 타이밍이 없기 때문에 공연 중간 사진이나 영상은 없다.
▶︎ 공연 후기
공연장 분위기 레전드였다.
셋리스트가 쉴틈을 거의 안주고 조랑말처럼 신나게 달리는 느낌?
게다가 기대를 살짝하긴 했는데, 발매 예정곡까지 미리 듣고와서 넘 좋았다.
분명 가물가물한 수록곡들도 들으면 대충 아 제목 뭐더라 까지는 나오는데,
이건 듣고 와 뭐야, 이거 신곡 아님? 해서 닭살이 올라왔던,, ㄸㄹㄸㄸㄸ
물론 앞쪽에 거인분들이 좀 계셔서 퍼포먼스는 잘 못보긴 했는데,
빨피 윤x혼 크로스같이 꼭 봐줘야 하는 모멘트들은 억지로 보긴 했다. ㅋㅋ
뉴문방사우 사이에 청색증 섞여 들어간 것도 좋았고,
가장 기억에 남는거라면 공연장에서 제일 크게 앵콜 외친 것 같았던 것?
막 그라데이션으로 한 음씩 올려가면서 앵콜 하다가,
갑자기 목아파서 미끄럼틀 타고 내려오고 이러니 나도 웃기고 재밌었다.
그 덕분인지 앵콜 맛있게 두 곡 말아주시던,,
이거 쓰는 와중에 이상기후 10주년 기념 LP 판매 공지가 떴는데,,
바로 엠펨지 달려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럼 다음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