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켓 예매
예고된 바에 의하면 이상규 앨범 전곡으로 구성된 콘이라고 하길래
피난을 듣고 싶다는 생각으로 예매를 기다렸으나..
퇴근길에 지하철에서 티켓팅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되었다.
대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예매 대기가 열리자마자 바로 걸어두었는데..
연휴에 아무생각없이 전날 술에 떡이 되어 자고 있던 와중 폰이 울리고..
생각없이 알림을 보니 술이 확 깨고 말았다.
럭키비키 예매대기 찬스가 터진것.
자다말고 후다닥 달려가서 예매에 성공했다.
▶︎ 공연 입장 대기
퇴근하자마자 합정으로 달려갔다.
다른거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최신 쏜플러만 착용.
번호대 이슈로 실외에서 대기했지만, 꽤나 버틸만 했다.
혹시 몰라서 패딩 대신 얇은 외투 입었는데도 별로 안추웠음.
ㅋㅋ 저거 공연 첫날 누가 다 떼어갔다는 소문이..
다행히 원상복구 되어 있었다.
비교적 앞번호라서 그런지, 무대랑 거리가 꽤나 가까웠다.
실제로 윤보컬 얼굴도 매우 잘보였음.
▶︎ 공연 후기
생각보다 무신사 개러지 음향이 좋아서 놀랐다.
사운드가 깔끔해서 아주 만족스러웠음.
피난 성불해서 너무 기분 좋았고
도시전설에 이어서 2회차 야광도 직접 들을 수 있어 좋았다.
빨리 음원 내주십시오. 목이 빠져 기린이 될 지경인.
사실 옆사람이 야광을 몰래 녹음해서 조금 불편하긴 했으나,
기분나쁘기는 싫어서 그냥 적당히 흐린눈 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다음엔 그러지 말아요.
바뀐 윤보컬의 기타를 맛보는 재미도 있었다.
다만 베란다가 맛이 조금 없어지는 단점은 있다.
혼돈씨의 소심한 다이빙도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다음에는 불구경 티켓팅도 꼭 성공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