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켓 예매
사실 이날 다른 일정이 있어서 이걸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많았다.
근데 공연이 있는 주 월요일쯤 일정이 낮으로 정해져서, 공연도 가기로 마음먹었다.
티켓은 오픈하자마자 바로 예매한게 아니라서 취소표를 틈틈히 확인했는데,
공연 직전에 G열 끄트머리에 자리가 남아서 바로 차지했다.
▶︎ 공연 입장 대기
이번 연말은 예사홀, 블루스퀘어, 노들섬,, 정말 종류별로 다 다녀오는 것 같다.
노들섬은 와들섬이라고 불리는 만큼 이 시즌엔 많~~이 춥다.
머플러가 이뻐보여서 낮 일정을 마치고 다섯시 반쯤 MD샵으로 바로 갔는데,
수량이 적었는지 금세 품절되어 접고 타코나 먹으러 올라갔다.
참고로 사진은 2층인데 이쪽은 보통 출입이 막혀있고,
1층에 티켓부스, MD샵, 출입구가 있으니 내려가야한다.
▶︎ 타코맨
기다리면서 공연전에 첫끼 먹으러 2층에 있는 타코가게에 갔다.
두피스에 9900원인데, 생각보다 비싸진 않네,, 했다는,,
나는 손으로 들고 먹기 싫어서 일회용 나이프를 받아다 열심히 잘라 먹었다.
소스맛이 강렬해서 그럭저럭 괜찮게 먹었던 것 같다.
▶︎ 공연 후기
노들섬은 무대와 좌석간 거리가 생각보다 더 가까웠다.
기타 스트링 소리가 들릴 정도라서 진짜 신기했음.
더군다나 내 바로 앞줄 두좌석이 빈자리가 되어 시야는 너무 맘에 들었다.
그러나 1층은 단차가 없기 때문에, 만약 사람이 있다면 불편할수도 있을 것.
다만 노들섬은 다른곳에 비해 작아서 그런지, 음향이 조금은 아쉬웠다.
조명도 눈뽕이 조금 있어서 아쉽긴 했다.
그래도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 자체는 되게 좋았다.
첫콘이라 긴장하셨는지 첫곡부터 기타 스트랩 풀린게 되게 재미있었고,
(이런게 라이브의 묘미라고 생각한다.)
기존곡들을 밴드 버전으로 들을 수 있었던 점, 커버곡을 들을 수 있었던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신곡을 미리 들을 수 있었던 점이 엄청 좋았다.
신곡으로 클로징하는데, 멜로디가 완전 연말느낌나고 좋았다는,,
(올해 신곡 스포만 두번 보는데, 운이 참 좋은듯 하다.)
그리고 올해 초에 먼데이프로젝트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공연이라 그런지,
그때랑은 완전히 달라진 세션분들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개인적인 소감이라고 한다면,
저번 먼데이프로젝트때와는 다르게 기존 곡들을 편곡한 부분이나, 신곡 스타일에서
예전의 포크 스타일보다는 락 스타일로 쭉 갈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뭣보다도 무대하는 스타일이 락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ㅋㅋ)
기존 팬분들은 섭섭할 수도 있겠으나,
나는 2집으로 입문한 입장인지라 대만족이다.
아무쪼록 Ding! 발매를 기다리며,, 마무리,,